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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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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농협 상조업 진출 전격 중단 농수산식품부 불허
| 대한장례지도사협회 | 조회수 8,372

야심차게 추진했던 상조업 진출 좌절,농협 자존심 구겨

                                       
                                                       상조뉴스 이화종 기자기사입력 : 2012-07-01 16:36

농협의 상조업 진출 왜 불발 되었나?

7월1일 농협중앙회(회장:최원병)의 상조사업진출이 전격 중단되었다. 이는 농협이 지난 6월초 전국에 직영 장례서비스센터를 구축해 상조업에 진출하기로 하였으나 농협의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홍인기)가 이를 허락하지 않아 농협의 상조업 진출이 불발된 것이다. 농협은 그동안'요람에서 무덤까지 농업인에 대한 무한책임’이라는 협동조합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상조업에 진출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많은 준비를 해온 것 또한 사실이었다.

농협의 전국 단위 인프라와 기존 장제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질 좋은 장례서비스를 값싸게 제공하겠다는 의욕적인 다짐을 한 것 또한 사실이었다. 6월초 까지만 해도 김우현 농협 상조회사 설립추진단장은'기존 상조업체들의 불법행위와 과당경쟁으로 농촌에서는 상조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쌓여 간다'며'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농협이 건전한 상조 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상조업의 주무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은근히 농협의 상조업 진출에 대해 기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농협의 상조업 진출이 가능해졌다면 기존의 모든 상조업체들은 줄 도산할 게 뻔했다. 상조업 경쟁력부분에서도 말할 것도 없이 현재 상조회사에 가입되어 있는 상조고객들 역시 모두가 거의 해약을 하고 농협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많은 것 또한 현실적이었고 상조업체가 염려했던 것 역시 이 부분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거기다 농협은 농협중앙회 자회사가 단위조합별 장례서비스를 네트워크화하면 장례용품 구매 단가를 낮출 수 있어 기존 상조업체보다 20% 싸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 1167개의 단위조합 중 175곳이 참여하고 이 중 24곳은 장례식장을 갖출 정도로 활성화된 특화된 장제업을 기존의 상조회사들이 농협과 경쟁하기에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일수 밖에 없었다.1일 농협의 상조업 추진단 김일환 차장은 '농수산식품부(장관:홍인기)의 허가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농협의 상조사업 진출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농협 내 만들어진 상조사업추진단이 7월 달 내 업무정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지난해 11월 연임에 성공한 후 소감발표를 통해 상조업과 택배업 진출 의지를 강하게 표출한 바 있으나 농,식품부의 불허로 그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동안 최 회장의 상조업 진출과 관련 추진단을 발족 활발하게 활동해 왔던 추진단이 해체되는 등 상조업과 관련 농협이 뒤숭숭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담당 사무관은농협이 상조업 진출을 선언하기 전에 먼저 경제 사업부터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작년에 농협이 상조업 진출을 타진했지만 아직 검토하지 않은 상태'라며'사업구조개편이 갈무리가 되고 경제 사업이 활성화되는 등 당면 현안 업무가 선결돼야 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상길 농식품부 1차관 역시'상조서비스는 좀 이른 감이 있다'며'관련 업계의 반발도 고려해 (사업 승인이)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농협의 상조업 진출에 대해 (사)대한장례지도사협회(회장:김성익)는 농협의 상조업 진출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수산식품부에 공식적으로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이 거셌다.

전국상조협회(회장:송기호)와 한국상조연합회(회장:김종연,정완균)도 농협의 상조업 진출에 완강히 반대했다. 상조업계도 이번 농협의 상조업 진출 불발로 인해 한 시름 덜게 되었다. 그동안 농협의 상조업 진출에 대해 전전긍긍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던 상조업계가 모처럼 활짝 웃는 모습이다. 대한장례지도사 김성익 회장은 사필귀정이라며 중소업종인 상조업에 농협이 진출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발상이라며 농식품부의 결정에 환영을 나타냈다.

<상조뉴스 이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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