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지난 9월 28일 2011년도 전국 화장률이 71.1%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화장률 67.5%에 비해 3.6%p 증가한 것이다.
화장률은 지난 2001년부터 38.3%, 2005년 52.6%, 2007년 58.9%, 2009년 65.0%로 꾸준히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이 74.4%, 여성 66.8%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 화장률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하(91.0%) 연령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화장률이 전년도에 이어 85.8%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 84.7%, 울산 79.8%, 서울 7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전남 51.9%, 충남 53.7%, 충북 54.7%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화장률은 78.9%, 비수도권 66.0%로 수도권 화장률이 비수도권에 비해 12.9%p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 부산 등 7개 특별ㆍ광역시는 78.6%, 그 외 도지역은 66.1%로 특별ㆍ광역시가 12.5%p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인구 고령화, 가족구조 변화, 편리성 선호, 매장 공간 부족 등으로 화장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화장관련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장선택 이유는 깨끗ㆍ위생적 35%, 간편 27%, 관리 용이 25%, 저비용 5%(보사연, ’10년) 등으로 조사 됐다.

2012년 9월기준으로 전국의 화장시설은 53개소(화장로 287로)이며, 금년 중 2개소(용인 10로, 경주 7로)가 ’13년 상반기 중에 2개소(울산 10로, 공주 3로)가 추가로 운영될 예정에 있다.
특히, 금년 1월 운영을 시작한 원지동 ‘서울추모공원’과 더불어 용인 ‘평온의 숲’이 운영되면, 수도권 화장시설 부족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화장수요의 증가가 화장유골의 안치시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공설 봉안당 8개소와 공설 자연장지 11개소를 신규로 설치ㆍ조성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자연친화적이고 비용부담이 적은 자연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자연장(自然葬)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骨粉)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서 장사하는 것을 말한다.
금년 8월 종중ㆍ문중 자연장지 조성할 경우 허가를 받던 것을 신고제로 완화하였으며, 앞으로 자연장지 조성 면적에 대한 규제 등을 완화하고, 기존 공설묘지 재개발을 통한 자연장지 조성을 확대ㆍ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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