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지도사의 오랜 숙원이었던 권익 보호를 위해 출범한 (사단법인)대한장례지도사협회가 주사무실을 부산에서 서울로 이전하고, 새롭게 보건복지부 승격·이관을 위한 정관 개정 추진 등 전열 정비를 마쳤다.
대한장례지도사협회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6시 서울역 티원에서 2016년 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학계 및 장례지도사 교육원 등으로 구성된 협회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총회에서는 보건복지부 이관 추진에 따른 정관 개정의 건을 비롯해 임원 개선의 건, 기타 토의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남승현 대한장례지도사협회 회장은 “지난 2012년 열악한 근로 환경 개선과 장례지도사의 권익 향상을 위해 부단한 활동을 해왔던 사단법인 대한장례지도사협회가 앞으로 전국적으로 활동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국내 상·장례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장례지도사의 위상이 한층 더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보건복지부 승격·이관의 추진은 전임 회장인 김성익 수석부회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이뤄지게 됐으며, 각 대학 및 교육원 등과 뜻을 모아 활발한 산학 협력을 통해 장례지도사의 전문성 강화 및 장례지도사의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장례지도사협회 정관개정 등의 추진은 지난 4월 27일 1차 이사회, 9월 6일 2차 이사회에서 논의된 이후 정관개정소위원회와 3차 이사회를 거쳐 추진됐으며, 11월 중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대한장례지도사협회의 새로운 도약은 그동안 상·장례 업계 종사자들에게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그동안 대한장례지도사협회는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약 1000여 명의 장례지도사와 함께 장례관련 산업의 개선과 종사자의 전문적 자질향상 등을 목표로 연구·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장례지도사의 권익 보호에 소홀한 점이 있어왔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례지도사들은 장례 복지 실현 등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대표 단체의 출범을 기다려왔다.
따라서 이번 새롭게 창대한 비전을 안고 재출발하는 대한장례지도사협회에 대한 업계 종사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