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eral Director Association of Korea
[기고] 난제(難題)! 화장장 건립, 공감대 형성이 먼저다! (양산신문 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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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협 | 조회수 302 | |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 꿰어 못쓴다"라는 속담이 있다. 또 논어에 欲速則不達(욕속즉부달) 즉, 빨리 가려다 오히려 이르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이렇듯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여건이 성숙할 만큼 분위기 형성 노력이 필요한 데, 화장장 건립 프로세스에서도 특히 이 부분이 중요하다.
반대하는 이들도 화장장을 제대로 모르는 건 마찬가지다. 루머나 막연한 두려움, 주위의 반대 흐름에 그냥 동조하는 수가 많다는 사실은 쉽게 할 수가 있다. 그런데 무조건적인 화장장 반대론자가 아니라면 반대 속내에 어떤 조건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 또한 판단을 어렵게 한다. 생각해 보면, 화장장이라는 공간을 우리가 출입하게 된 건 그리 오랜 일이 아니다. 그래서 단 한 번도 화장장을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경험했다는 사람도 다시 물어보면, 예전 낡은 화장장이나 제대로 지어지지 않은 곳을 다녀왔던 기억뿐이라고 보아야 한다. 결국 우리 국민 다수는 현대적인 화장장에 대해 잘 모른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따라서 큰 인센티브 제공만으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이 될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미숙한 접근은 자칫 화장장에 대한 오해를 더 키울 뿐이다. 돌이켜보면, 양산시는 지난날 관할구역 내에 화장장을 둘 기회가 있었다. 부산 영락공원 건립 전인 1984년, 1990년 무렵 부산시립 화장장 건설대상지로 정해졌고, 건립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다. 만약 그랬다면 부산에서 제공한 큰 인센티브로 양산시의 현재 모습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역사에 가정(假定)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난날을 뒤돌아 보고 잘잘못을 가려 두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끝으로 공감대가 부족한 화장장 건립 착수는 자칫 도중에 추진 동력을 상실하여 좌절의 쓴맛을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먼저 화장장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널리 알리는 게 성공의 첫발임을 양산시장부터 관계자 모두 새겨두기를 기대한다. 출처 : 양산신문(http://www.yangsan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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